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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심 속 자연은 우리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, 그 속에 숨겨진 식물들의 다양한 특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. 한국의 도심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들은 각기 다른 생김새, 크기, 자라는 시기뿐만 아니라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. 이러한 풀들을 알아가는 것은 우리가 주변 환경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,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끼게 해줍니다.
1. 민들레 (Taraxacum officinale)
- 크기: 약 10~30cm
- 생김새: 노란색 꽃이 피며, 잎은 길고 톱니 모양입니다. 꽃이 진 후 둥근 씨앗이 바람에 날립니다.
- 볼 수 있는 시기: 주로 3월부터 5월, 가을에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.
- 기타 특징: 꽃은 식용 및 차로 사용되며, 씨앗은 바람에 쉽게 날아가 번식력이 매우 뛰어납니다. 여러 약효가 있어 한방에서 해열제로 쓰입니다.
2. 개망초 (Erigeron annuus)
- 크기: 약 30~70cm
- 생김새: 흰색 꽃이 무리지어 피며, 꽃 중앙은 노란색입니다. 잎은 가늘고 길쭉합니다.
- 볼 수 있는 시기: 5월부터 10월
- 기타 특징: 외래종으로 도입되었으나 현재는 도심에서 널리 자라고 있으며, 번식력이 매우 강합니다. 환경 적응력이 좋아 쉽게 자랍니다.
3. 질경이 (Plantago asiatica)
- 크기: 약 5~15cm
- 생김새: 땅에 붙어 자라는 넓고 타원형의 잎. 길고 가느다란 꽃대가 특징입니다.
- 볼 수 있는 시기: 4월부터 10월
- 기타 특징: 질경이 잎은 발에 밟혀도 잘 죽지 않으며, 이름 그대로 질긴 생명력을 자랑합니다.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되며 이뇨제로 알려져 있습니다.
4. 강아지풀 (Setaria viridis)
- 크기: 약 30~60cm
- 생김새: 가는 줄기에 이삭 모양의 꽃이 달려 있으며, 작은 털 같은 구조가 붙어 있습니다.
- 볼 수 있는 시기: 6월부터 10월
- 기타 특징: 손으로 잡아 흔들기 쉬운 이삭 모양으로 어린 시절 강아지풀을 이용해 놀던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. 이삭은 작은 동물들의 먹이로도 사용됩니다.
5. 냉이 (Capsella bursa-pastoris)
- 크기: 약 10~40cm
- 생김새: 하트 모양의 작은 열매와 톱니 모양의 잎이 특징입니다. 흰 꽃이 피어납니다.
- 볼 수 있는 시기: 주로 3월부터 6월
- 기타 특징: 어린 잎은 나물로 먹으며, 봄철 냉이는 한식에서 흔히 쓰입니다. 냉이뿌리는 톡 쏘는 맛으로 유명합니다.
6. 쑥 (Artemisia princeps)
- 크기: 약 30~100cm
- 생김새: 잎은 길고 얇으며, 뒷면에 흰 솜털이 덮여 있습니다.
- 볼 수 있는 시기: 3월부터 10월
- 기타 특징: 전통적으로 약재로 사용되며, 쑥떡 등 음식 재료로 많이 사용됩니다. 플라보노이드,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한방에서도 널리 쓰입니다.
7. 까마중 (Solanum nigrum)
- 크기: 약 30~60cm
- 생김새: 작고 검은 열매와 흰색 꽃이 특징입니다. 넓고 둥근 잎이 있습니다.
- 볼 수 있는 시기: 7월부터 10월
- 기타 특징: 열매가 검은색으로 익으며, 독성이 있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.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약재로 쓰기도 합니다.
8. 씀바귀 (Ixeris dentata)
- 크기: 약 20~50cm
- 생김새: 잎은 부드럽고 긴 톱니 모양입니다. 작은 노란 꽃이 피어납니다.
- 볼 수 있는 시기: 4월부터 6월
- 기타 특징: 쓴맛이 특징이며, 주로 나물로 많이 먹습니다. 건강에 좋은 나물로 알려져 있으며 봄철에 자주 채집됩니다.
9. 토끼풀 (Trifolium repens)
- 크기: 약 10~30cm
- 생김새: 둥글고 작은 잎이 세 잎씩 모여 있으며, 흰색이나 분홍색 꽃이 둥글게 뭉쳐 피어납니다.
- 볼 수 있는 시기: 5월부터 9월
- 기타 특징: 네잎클로버로 유명하며, 행운을 상징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. 초지에서 쉽게 자라며 가축 사료로도 쓰입니다.
10. 쇠뜨기 (Equisetum arvense)
- 크기: 약 10~50cm
- 생김새: 줄기에 마디가 있으며, 깃털처럼 생긴 줄기가 층층이 갈라집니다.
- 볼 수 있는 시기: 4월부터 8월
- 기타 특징: 고대 식물로, 잎 대신 줄기가 발달한 것이 특징입니다. 과거부터 약재로 사용되었으며, 특히 이뇨제로 효과가 좋습니다.
한국의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들은 그 자체로 자연의 다양성과 생명력을 상징합니다. 각 풀들이 가지는 고유한 특징을 알고 나면,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. 크기와 생김새, 자라는 시기뿐만 아니라, 각 식물이 가진 고유한 특징들을 통해 우리는 자연을 더 잘 이해하고 보존할 수 있는 인식을 키울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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